[기업]증권가 주총의 계절 CEO 줄줄이 교체

  • 입력 2002년 5월 14일 17시 56분


15일부터 증권사 주주총회가 시작되면서 증권가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영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열재 사장(56)의 후임으로 이영환 상무(56)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한다. 이 신임 사장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부산은행에서 근무했으며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임명된다. 이열재 사장은 경영고문으로 위촉된다.

하나증권 사장에는 천진석 하나은행 부행장(55)이 내정됐다. 천 신임 사장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한국투자금융 이사와 하나은행 상무 등을 지냈다.

교보증권 신임 사장에는 정태석 부사장(48)이 내정됐다. 주주총회는 25일. 정 신임 사장은 재정경제부 사무관 출신으로 동원증권 상무, 한남투신 사장 등을 지냈다.

굿모닝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신한증권은 이번 이사회에서 유양상 사장(64)을 퇴임시키고 합병이 될 때까지 업무를 맡을 임시 사장을 임명할 예정. 합병된 회사의 초대 사장에는 도기권 굿모닝증권 사장(45)이 내정된 상태다.

한편 동부투신운용은 10일 신임 사장에 오성근씨(51)를 선임했다. 오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한국투자신탁에서 25년간 일하며 전무를 지냈다.

동양투신운용도 7일 신임 사장으로 장선명 전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 사장(52)을 선임했다. 장 신임 사장은 중앙투신 상무, 동양오리온증권 전무 등을 역임했다.

임기가 만료됐지만 연임되는 CEO도 많을 전망이다. 김대송 대신증권 사장(54)과 진영욱 한화증권 사장(51)은 연임이 거의 확실하다. 안길룡 한누리증권 사장(56)도 연임될 전망.

대주주이자 사장인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39)과 윤경립 유화증권 사장(45)도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팔성 한빛증권 사장(58)은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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