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할인점의 시대"…한은 분석

  • 입력 2002년 2월 17일 18시 20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대형 할인점의 매출액이 백화점 매출액을 올해 안에 사상 처음으로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한국은행의 부문별 국내총생산(GDP)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할인점 매출액은 13조8000억원으로 백화점 매출액 16조5000억원을 84%까지 따라붙었다.

한은 관계자는 “할인점은 올해도 27∼30% 성장하고, 백화점은 7∼8%대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할인점이 올 18조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백화점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은 93년 첫 개점 이후 2001년까지 연평균 50.9% 성장한 반면 백화점은 같은 기간 연평균 6.2% 성장에 그쳤다.

할인점은 점포수에서도 99년에 이미 123개로 91개인 백화점을 앞질렀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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