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교통사고 車수리비 年 1조5000억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8시 16분


작년 한해 동안 보험회사에 171만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돼 자동차 수리비만 1조5000억원 가량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0년중 보험회사에 신고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99년 131만건보다 30.5% 늘어난 171만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98년에는 84만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교통사고 접수건수는 같은 기간 경찰청에 기록된 29만건의 6배나 되는 수치다.

보험개발원은 “사고발생규모가 크지 않거나 중대한 인명사고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험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원은 또 작년에 자동차사고 수리비로 보험사에서 1조4850억원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99년에는 1조1694억원, 98년에는 8191억원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수리비는 평균 70만원 정도가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금액별로는 △30만∼70만원 27.9% △70만∼120만원 22% △120만∼200만원 17.2% 등이었다. 1500만원이상 지출된 경우도 1%나 됐다.

개발원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교통사고가 급증세를 보여 작년에는 사고후 자동차수리로 엄청난 돈이 투입됐다”며 “올 들어서는 사고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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