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승용차도 4륜 구동시대

  • 입력 2001년 11월 14일 20시 40분


위부터 아우디 콰트로, 재규어 X타입, 폴크스바겐 뉴파사트
위부터 아우디 콰트로, 재규어 X타입, 폴크스바겐 뉴파사트
승용차에도 ‘4륜 구동’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재규어 등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4륜 구동 승용차를 수입,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 승용차 시장에도 ‘4륜 구동’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국내에선 4륜 구동 하면 통상 지프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떠올리지만 미국과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승용차에서 일반화돼 있다.

일명 ‘콰트로(Quattro)’로 불리는 4륜 구동 승용차는 뛰어난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아직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국내에서는 고진모터임포트가 지난해 아우디 A6 2.8 콰트로와 A8 2.8 콰트로 등을 들여오면서 4륜 승용차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진모터임포트는 최근 뉴 아우디 A6 2.4콰트로를 추가로 수입했다. 이 차의 판매 가격은 6900만원. 또 A6 3.0콰트로와 A4 3.0콰트로 등도 선보여 다양한 차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4륜 구동의 매력은 역시 안전.

고진모터스 관계자는 “탁월한 노면 접지력과 엔진 출력을 4바퀴 모두에 골고루 분배해 2륜 구동 승용차보다 안정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고 4륜 구동 승용차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러지는 2륜 구동 승용차와는 달리 상당한 제동력을 보여준다는 것.

고진모터임포트는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의 뉴파사트 2.8 V6 포모션(4 Motion)을 내놓았다. 이 차도 상시 4륜 구동 모델로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 바퀴로 자동 분배하는 것이 특징. 대부분의 4륜 구동 시스템이 앞과 뒤 혹은 양 측면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데 비해 4모션은 대각선으로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 최고시속 233㎞로 소비자 가격은 5650만원.

재규어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콤팩트 스포츠 세단 분야의 첫 모델로 4륜 구동의 ‘X타입’을 선보였다. X타입은 아우디 A4, BMW 3시리즈, 벤츠의 C클래스의 경쟁 차종이며 2500㏄ 6기통 엔진으로 5990만원. X타입은 재규어 차종으로는 처음으로 4륜구동 방식을 도입한 차종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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