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서비스산업 성장률 2개월 연속 상승

  • 입력 2001년 11월 7일 18시 42분


서비스산업 성장률이 2개월 연속 높아져 제조업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은 서비스산업에서 9월중 만들어 낸 부가가치가 작년 9월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5월 7.2%에서 6월 4.4%, 7월 3.3%로 떨어진 뒤 8월 5.6%로 상승세로 돌아서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3·4분기(7∼9월)중 증가율은 5.4%를 나타냈다. 이는 2·4분기(4∼6월)의 5.8%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이나 3·4분기 중 제조업 생산증가율(-2.2%)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

제조업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의 상대적 호조로 3·4분기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 제조업 침체에 따른 경기침체를 서비스업이 다소 완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9월중 서비스산업의 업종별 부가가치 증가율은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이 진료비 수입 증가로 16.4%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공공·개인 서비스업(12.2%) 운수·창고·통신업(9.5%) 교육서비스업(8.7%)의 순. 그러나 운송업은 미국 테러 여파로 성장률이 4.6%에서 3.2%로 둔화됐으며 항공 운송업은 6.4%나 감소했다.

지식을 생성하거나 이를 집약적으로 투입해 활용하는 지식기반 서비스업도 11.6% 성장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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