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K 손길승-최태원 회장 책 읽는 즐거움에 푹~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39분


SK의 최고경영진이 가을을 맞아 ‘독서삼매경’에 푹 빠졌다. 이래 저래 바쁜 일정상 따로 시간을 내지는 못하지만 승용차안이나 주말을 틈틈이 이용해 책을 읽는다.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은 최근 승용차안에 책을 늘 두 세권 두고 다닌다. 책은 32권짜리 역사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 손 회장은 경영자가 갖춰야할 자질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유하기도 했다는 후문.

SK 관계자는 “손회장이 예전에는 주로 세계 흐름을 담은 경영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요즘은 관심의 대상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최태원(崔泰源) SK㈜회장은 선친인 최종현(崔鍾賢)회장의 영향을 받아 평소에도 공부를 즐겨하는 편. 최근에 통독한 책은 켄 블랜차드가 쓴 ‘겅호’와 미 하버드 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 등이다.

겅호는 나이 어린 여자 경영자가 공장을 운영하며 조직을 성공적으로 통솔해가는 과정을 그린 에세이로 최 회장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것.

최 회장은 또 중국관련 및 글로벌 경제나 신(新)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월 평균 3권 정도 꾸준히 읽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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