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차 공기업화 고려 안해…위탁경영 검토"

  • 입력 2001년 8월 29일 19시 08분


정부는 대우자동차 전체를 국내외 업체에 위탁 경영하는 방안을 ‘비상 대안’으로 검토중이다. 그러나 대우차의 공기업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위탁경영은 대우차 채권단과 GM간에 진행중인 매각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특정공장이 아닌 대우자동차 전체를 처리하기 위한 비상대안의 하나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우차 부평공장 노조가 거론하고 있는 대우차의 공기업화는 자금부담이 커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평공장 분리매각과 관련, “금속노련을 제외한 대우차 구사추진위원회 등 노조원 대다수도 일괄매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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