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보철강 매각 금명 가시화"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36분


97년 부도이후 4년간 표류해온 한보철강 매각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나석환 한보철강 관리인(사장)은 22일 철강협회 주관으로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각과 관련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보철강 매각작업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는 AK캐피탈 등 국내외 최소 3곳 이상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업체들의 인수 희망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10월중 국제입찰을 통해 한보철강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한보철강은 상반기 중 221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양호한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82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그러나 이날 함께 참석한 윤주익 INI스틸(옛 인천제철)사장은 “한보철강 당진공장 인수를 검토했으나 투자비가 과다해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