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남쿠릴열도 꽁치조업 한국어선 1일 재개

  • 입력 2001년 8월 1일 18시 57분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이 1일 오후 7시경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곳 수역에서 대기중인 우리 꽁치선단에 러시아측이 ‘선(先)조업 후(後)감독관 추가승선’ 방침을 통보해와 1일 일몰 이후 조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러시아측이 감독관 26명에 대한 한달 봉급 19만5000달러를 지급하면 현재 13명의 감독관 외에 사흘 내에 13명의 감독관을 추가하는 조건으로 우리 꽁치어선 26척의 조업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어선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조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사할린 국경수비대가 어선 1척당 감독관 1명을 태워야 조업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방침을 통보해 조업이 늦춰졌다.

해양부 성기만 원양어업담당관은 “현재 사할린 외측에 대기중인 운반선이 코사코프항에서 감독관 13명을 승선시켜 조업선에 인계할 예정”이라며 “3일 정도 소요되겠지만 조업은 1일 일몰 이후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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