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부총리 “소비―투자심리 회복 경기 청신호 보인다”

  • 입력 2001년 5월 23일 23시 22분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실물경기의 추세가 달라지는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국대사관 부대사 및 공사급 외교관 친목모임인 ‘2인자 그룹’의 월례만찬에서 ‘한국 경제개혁, 변화의 모멘텀과 추진과제’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진 부총리가 올 들어 낙관적 경제전망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 등 외적 환경의 약화가 일시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지연시켰으나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지표상 투자 및 소비심리의 회복과 함께 실물경기의 추세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도 600선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업구조조정의 기본원칙을 고수하고 개혁의 기본틀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투자와 수출을 가로막는 일부 규제는 폐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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