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어컨 지금 사면 싸요"…가전업계 예약판매 실시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39분


가전업계가 내년 여름 시장을 겨냥해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일찌감치 에어컨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올해 에어컨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을 기념해 31일까지 내년에 선보이는 신제품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중 에어컨을 사는 고객에게는 출하가격의 10%를 할인해줄 계획. 제품가격의 5∼10%만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금액은 에어컨을 설치할 때 지불하면 된다.

또 1000명을 추첨해 4평형 ‘공부방 에어컨’을 선물로 주고 슬림형과 분리형 에어컨 구입 고객에게는 냄비세트와 스팀다리미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에 앞면과 양 측면으로 냉기를 뿜는 3면 입체 냉방방식에 냄새제거 기능을 강화한 ‘휘센’ 신제품을 선보인다.

11일부터 이달말까지 에어컨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삼성전자는 고객중 2000명에게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을 줄 예정. 구입고객 전원에게 고급 사은품을 증정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내년 4월부터 6차례에 걸쳐 무이자로 대금을 나눠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8일부터 이달말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해 룸 에어컨을 사는 고객에게 10만원, 패키지 에어컨 구입고객에게는 15만원 어치의 사은품을 준다.

겨울철의 에어컨 예약판매는 연간 에어컨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가전업체들은 12월 판매실적이 내년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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