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증권시스템 올 5억 보상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46분


올 들어 사이버 증권거래용 시스템의 고장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이에 따른 피해보상도 증가해 총 5억39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8월말까지 43개 증권사에서 99건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이 가운데 34건이 피해보상 요구를 받았고 30건에 대해 5억3900만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시스템장애가 55건 발생해 13건이 피해보상을 요구받았고 실제 지급된 것은 12건에 대한 1억7100만원이었다. 사이버거래가 본격 도입된 98년에는 6건의 장애가 발생했으나 피해보상을 요구받지는 않았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난달 뒤늦게 ‘전자금융 안전대책기준’을 제정해 전금융기관에 통보한 상태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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