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공위해 수익성.투명 경영 필수"

  • 입력 2000년 8월 10일 19시 02분


국내 벤처기업이 해외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제시와 투명한 경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www.kinternet.org) 주최로 10일 오전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인터넷기업과 외국 캐피털리스트의 만남’ 행사에서 외국의 벤처투자회사들은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충고했다.

인터넷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외국 투자사 관계자들은 한국 인터넷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인 발굴 △명확한 수익 모델에 근거한 투명한 경영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단기적인 투자 유치보다 장기적인 기업 가치 성장에 비중을 두어야 하며 외국 투자사들을 단순한 자금 조달 창구가 아닌 동업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계 벤처투자사인 코리아인베스트먼트 이은재투자팀장은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노련한 엔지니어가 많고 인터넷 사용자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비즈니스 모델과 국제적인 비즈니스 경험, 마케팅 기술 등이 부족해 새로운 수익 창출과 해외 진출에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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