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6월30일 미주실업이 총대출금 약 600억원에 대해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날 회의를 통해 요청수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 안건은 △대출이자 인하를 위한 채무재조정 여부 △실사기간 중 대출원리금의 일시상환 유예 등 두 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채권단의 75%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되면 채권단은 실사기관을 선정, 실사결과에 따라 자금지원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 결과 채무재조정에 대한 찬성률이 25% 미만일 경우 워크아웃의 관행상 바로 ‘워크아웃 중단’→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미주실업은 워크아웃 돌입 전 국회의원으로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상희씨 부부가 지분의 약 17%를 보유했으나 워크아웃 확정시 이 지분을 서울은행에 담보로 제출한 바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