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中企밀집지역에 초고속 통신망 구축"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정보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들이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하기가 훨씬 수월하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 8개 초고속통신망 회선사업자 회의를 열고 전국의 산업단지와 벤처빌딩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대한 초고속통신망 구축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산업단지와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초고속통신망 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70∼80년대에 조성돼 전화선로 위주의 구내통신망으로 돼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70% 이상은 전화선 모뎀이나 저속 인터넷 전용회선(56K∼128K)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기청은 앞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전화선로를 교체하거나 초고속통신망을 깔 경우 설비자금을 협동화사업자금이나 구조개선사업자금으로 지원해 주도록 했다.

또 회선사업자와 합동으로 서비스 내역 및 특징, 장점 등에 대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해 초고속통신망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저가에 고품질의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형 신상품을 빨리 개발하도록 회선사업자와 협의를 해나갈 방침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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