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올 경상흑자 120억달러 지키겠다"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정부는 최근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경상수지 목표 120억달러를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오전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국제수지 관련 관계 장관 간담회를 열고 현 단계에서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120억달러 전망치는 수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재정경제부는 “원유가격 하락분이 5월 원유도입 물량부터 반영되면서 매달 4억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데다 올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경제성장률도 2·4분기(4∼6월)이후에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여 수입 수요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은 1∼4월중 평균 26.9%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증가세가 탄탄해 120억달러 흑자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정부는 이를 위해 물류비 등 수출 부대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이달부터 본격화될 임금 협상으로 인한 수출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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