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 “콜금리 인상계획 없어”

  • 입력 2000년 4월 27일 12시 00분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는 27일 “당분간 콜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재정경제부 권오규 경제정책국장이 전했다.

권오규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엄낙용 재경부 차관 주재로 열린 ‘거시경제 종합점검회의’ 종료 뒤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어제 전철환 한은 총재의 ‘콜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대해 묻자 심훈 부총재가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권 국장에 따르면, 심훈 부총재는 한은 총재가 그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와전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이 ‘왜 그러면 대외적으로 그렇게 비춰지느냐’, ‘정부와 한은간 금리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제기하지 심 부총재는 “향후 경기진단과 정책조율을 위한 자리를 자주 마련해 그런 오해가 없도록 하자”고 대답했다고 권 국장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엄낙용 재경부 차관을 비롯해 오영교 산업자원부 차관, 최종찬 기획예산처 차관,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 윤영대 통계청장, 이진순 KDI 원장, 정해왕 금융연구원 원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기석<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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