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 개인은 사고 외국인.기관은 팔고

  • 입력 2000년 4월 20일 10시 41분


4월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이 팔면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양상을 띠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4월중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1조3천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1조2천억원과 1천3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1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7천82억원, 코스닥에서 6천281억원을 합해 모두 1조3천36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의 경우 거래소에서 8천72억원, 코스닥에서 3천758억원을 합해 모두 1조1천8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은 투자자들의 수익증권 환매가 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4천615억원과 3천605억원을 합해 8천2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을 제공한 셈이 됐다.

외국인의 경우 거래소에서는 3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코스닥에서는 1천68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천30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총선이후 나흘간만 하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1조2천202억원을 순매수함으로써 최근 4일간 이뤄진 현금배당 1조3천643억원의 유입효과를 소진한 셈이 됐다.

한편 4월의 첫 장인 3일의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846.44와 204.43이었으나 19일의 경우 755.08과 169.66으로 각각 91.36포인트와 34.77포인트가 하락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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