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 6월물 하한가

  • 입력 2000년 4월 17일 16시 25분


17일 서울증시에서 주가지수선물 6월물이 전일대비 10.20(10.0%)나 폭락하며 91.85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이 제한폭까지 밀리기는 하한폭이 5%에서 10%로 바뀐 이후 처음이며, 또한 IMF체제 이후에도 처음이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1이상을 유지하며 활발한 프로그램 매수를 촉발, 일부 종목의 낙폭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시35분께 주가지수선물이 하한가로 밀리면서 프로그램과 연계된 매수를 할 수 없게 되자 종합주가지수도 더 밑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선물지수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선물을 매도할 수 없게 되자 프로그램 매수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은 오후 1시35분께 79.86포인트에서 한시간 후인 2시30분께 낙폭이 97.92까지 밀리다가 결국 93.17포인트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만8,608계약, 1조7,928억200만원에 그쳤다.

투자주체별매매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기관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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