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용차―휴대전화등 내구재 소비 41%증가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지난해 경기회복에 따라 승용차 휴대전화 PC 등 내구재 소비증가율이 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최종소비지출액은 총 264조5006억원으로 98년의 238조5585억원에 비해 10.9%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 증가가 두드러져 98년의 11조3062억원에 비해 41.0% 늘어난 15조936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의류 등 준내구재는 16조7332억원에서 18조8311억원으로 12.5%,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73조9169억원에서 82조646억원으로 11.0%, 서비스분야는 139조9020억원에서 149조4894억원으로 6.9% 증가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내구재 구입을 경기회복 이후로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내구재 중에서는 승용차의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아 98년 2조5014억원에서 99년 4조6101억원으로 84.3% 늘었고 휴대전화는 1조7775억원에서 2조8460억원으로 60.1% 증가했다. PC도 1조3057억원에서 2조250억원으로 55.1%가 늘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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