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뜨는날 우린 미소지으리"…출자기업주 부상

  • 입력 2000년 3월 30일 00시 18분


제3시장이 예상밖으로 활발한 거래를 보임에 따라 제3시장 지정 기업 및 참여 희망업체들에 지분을 출자한 상장사나 코스닥 등록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제3시장에서 거래가 개시된 기업 가운데는 고려정보통신과 한국웹티브이에 상장사인 종근당과 케이씨텍이 출자해 이미 이날 현재 상당한 평가차익을 올렸다. 종근당은 고려정보통신의 지분 11.1%를, 케이씨텍은 한국웹티브이의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슨, 산은캐피탈, KTB, 기술투자 등 벤처 인큐베이팅을 전문으로하는 기업들은 제3시장 지정이 유망한 업체 여러 곳의 지분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어 제3시장이 활성화되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양증권 기업분석부 김희성연구원은 “첫날 거래가 예상보다 활발했고 시장 참여자도 많아 3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아직 직접 참여하기를 꺼리는 투자자라면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거래소나 코스닥 종목을 노려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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