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모델포트폴리오']"1년내 1100 도달"

  • 입력 2000년 3월 8일 19시 23분


미국계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딘위터는 8일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종전 입장(long-term bullish stance)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고 종합주가지수(KOSPI)가 12개월 안에 1100포인트대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종목별로는 핵심 기술주 및 정보통신주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투신권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 금융주의 편입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앞서 최근 이머징마켓 모델포트폴리오에서 한국의 투자비중을 11.7%에서 13.7%로 2%P 상향조정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이승훈 투자전략가는 8일자 리포트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모건스탠리가 커버하고 있는 종목들의 12개월 목표가격이 모두 실현될 때는 1179포인트 △금융주를 제외한 모건스탠리 편입종목 패키지에 적정 EV/EBITDA로 8을 적용할 경우 1109포인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증시는 투신권 부실자산 문제, 무역수지 적자 및 원화절상 등으로 작년만큼의 가격변동을 겪을 것”이라면서 “변동성을 감안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832∼1247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이하로 떨어지면 공격적인 매수전략을, 1100이상으로 오르면 적극적인 이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예상을 바탕으로 거래소 10개 종목으로 한국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국 투자의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하게 될 이 모델에 금융주중에서는 국민 주택은행만이 포함됐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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