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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6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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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은 6일 장래성이 유망한 벤처기업에 대출을 낮은 금리로 지원해주고 일정한 시기에 사전에 약정한 가격으로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출해 준 벤처기업의 주식으로 상환받는 ‘출자전환 옵션부 대출’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출금리의 하한선을 두지않기로 하고 벤처기업이 사업성이 유망해 나중에 상당한 자본이득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와 다를바 없는 대출금리 0%를 적용할 수 있다고 조흥은행측은 밝혔다.이 은행의 임병헌심사역은 “그러나 기업의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않을 경우 은행은 금리와 자본이득에서 상당한 손실을 떠안아야 하고 대출받는 벤처기업도 어느 정도의 자금을 주식으로 상환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옵션을 정하는데 양측이 두뇌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