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테헤란밸리' 표기 '서울벤처밸리'로 바꿉니다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벤처기업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서초동 일대가 ‘서울벤처밸리’로 개명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테헤란로가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테헤란밸리’로 불려왔으나 2000여개 벤처기업이 몰려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벤처중심으로 변모한 만큼 상징성을 갖는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름이 바뀌게 된 것은 이 지역의 주인공인 벤처기업들이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기 때문. 벤처기업협회는 다우기술 로커스 메디슨 미래산업 세원텔레콤 양재정보통신 어필텔레콤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PSIA 등 10개 기업과 공동으로 지난달 말 지역 이름을 놓고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8%가 ‘서울벤처밸리’를 선호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테크노밸리’(26%) ‘디지털밸리“(25%) 등이 또 다른 대안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존에 불리던 ‘테헤란밸리’를 포함한 기타 명칭은 10%에 불과했다. 이 인터넷 투표는 특정인이 중복투표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객관성을 기했다는 설명.

이에 따라 업계는 앞으로 지역명칭을 ‘서울벤처밸리’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도 벤처업계 스스로 선택한 이름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3일자부터 이 지역을 ‘서울벤처밸리’로 표기키로 결정했다.

<최수묵기자> 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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