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10선대로 주저앉아…45P 빠져 819.01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종합주가지수가 4개월여 만에 81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도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8.26포인트 급락한 255.16을 기록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의 10,000 붕괴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날 종가보다 무려 45.75포인트 폭락한 819.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작년 10월27일(793.42포인트)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5100만여주, 2조9000억여원을 기록하는 등 매매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

지수폭락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0개 등 500개에 달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352개에 불과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종목이 많아졌다.

반면 지수영향력이 큰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블루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86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142억원, 64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권은 838억원을 순수하게 팔아 이날 지수하락폭을 크게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가 워낙 많이 떨어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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