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해외시장 적극 개척"…정부 무역수지 대책회의

  • 입력 2000년 2월 18일 00시 07분


정부는 최근 수입 급증으로 무역흑자기조 유지에 대한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환율안정을 꾀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 정례회의를 열어 최근의 국제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1·4분기(1∼3월)에 11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원화절상과 엔화약세 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내국인 해외여행자 출입국 심사를, 관세청은 여행자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통상대응능력을 강화, 통상현안이 발생하는 국가에 대해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키로 했으며 해상운임을 포함한 수출부대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키로 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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