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TFT-LCD 시장에서 1,2위

삼성과 LG가 지난해 세계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IDC저팬에 따르면 세계최대 TFT-LCD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8.8%의 시장점유율로 9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16.5%를 기록한 LG필립스LCD는 98년 5위에서 3단계나 상승해 2위로 도약했다.

현대전자도 한 단계 상승한 12위에 올라 국내 TFT-LCD 3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모두 37.8%. 이는 98년에 비해 7.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TFT-LCD 종주국 일본(약 60%)을 압박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중이어서 올해 안에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40%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뒤이어 히타치가 3위(10.1%)에 올랐으며 △샤프 △NEC △DTI-도시바 △DTI-IBM △산요 △ADI △후지쓰 △마쓰시타 등의 순.올해 TFT-LCD 시장은 14.1인치 노트북PC용 제품과 15인치 및 17인치 모니터용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IDC저팬측은 올해 TFT-LCD 시장규모를 지난해보다 26% 성장한 2800만대로 예측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