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조사 "투자비용 24억원에 효과는 2400억원"

  • 입력 2000년 1월 30일 19시 35분


‘투자비용 24억원에 효과는 2400억원.’

기계류와 부품 소재 등 자본재의 표준규격이 갖는 경제적 효과는 개발원가의 100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자본재 표준화사업에 참여해온 한국조선공업협회 등 10개 단체와 소속 36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표준규격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96년 자본재 표준화 착수 이후 300종의 규격을 제정해 건당 8억원, 총 2400억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는 규격개발에 투입한 비용 24억원의 100배에 해당한다”며 “이번 조사에서 포함되지 않은 분야까지 감안하면 실제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표준규격 활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생산 및 거래원가 절감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공정 단순화 23% △불량률 감소 20% △고장 감소 및 애프터서비스 간편 16% △인력절감 14% 등의 순이었다.

기술표준원은 96년 시작한 1차 자본재 표준화 5개년 사업에 이어 올 상반기 2차 기계류 부품 소재 표준화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00종씩 500종의 표준규격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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