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금융시장 하반기 2차개방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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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 비거주자(외국인)에게 1년 미만 원화채권 발행과 1억원 이상의 원화 차입이 허용되는 등 국내금융시장이 완전히 개방된다.

재정경제부는 9일 G8(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이 창설한 금융안정포럼(FSF)이 4월 중 국제투기자본 규제와 국제금융체제개편안을 내놓는 것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개방안’을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해 초 1단계 외환거래자유화에서 투기자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1억원 이상 원화 차입을 금지했던 것을 하반기엔 풀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2차개방이 이뤄질 경우 외국투기세력의 공격이 예상되지만 금융안정포럼이 4월 중 헤지펀드 단기자본이동 역외금융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규제방안을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안정대책을 만들어 적극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지난해 예고한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를 당초 올 연말에서 하반기 중으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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