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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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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마지막 ‘밀어내기’ 할인전에 돌입했다. 1월부터 특소세가 환원돼 가격이 다시 오르는 에어컨을 포함해 해를 넘기면 이월상품이 되는 제품을 할인된 값에 미리 판매하는 것.
여기에 밀레니엄 맞이 기획 행사까지 가세해 어느 연말보다도 풍성한 행사가 많다. 일부 백화점은 올해를 끝으로 매장에서 철수하는 브랜드를 절반 이하 값에 내놓고 있다.
LG백화점은 연말까지 2000년형 슬림형 에어컨을 소비자가 기준 18∼22% 할인 판매한다. 에어컨은 내년 1월부터 특소세가 30%로 환원되는 품목. 부천점에서는 올해를 끝으로 철수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알프레도 베르사체’를 27일까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연말까지 ‘아듀 20세기 고객성원 감사전’을 열고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에서는 꽃꽂이 족자 꽃병 컵받침 등을 9000∼5만원에 판매하는 연말연시 장식품 기획행사를 실시.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여성 3대 의류 균일가전을 열고 까르뜨니뜨 김원희 페미나떼 등 브랜드의 제품을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말까지 숙녀 코트 특별기획전을 열고 아나카프리 레노마 캐서린햄넷 등 여성 코트를 65∼76% 싸게 판매한다. 또 각 품목별로 다양한 상품을 2000원 2만원 20만원 등 균일가에 판매하는 밀레니엄 균일가 행사도 벌인다. 31일에는 ‘밀레니엄 복(福)상품 행사’를 열고 해당 제품들을 정상가 대비 60∼80% 싸게 팔 계획. 구매 고객에게 밀레니엄 복권도 1∼5장씩 증정한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26∼31일 마리끌레르 모라도 벨리시앙 등이 참여하는 19만9000원 균일가 기획전을 연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