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칠레 자유무역협상 시작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품의 무관세 통과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이 시작된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의용(鄭義溶)통상교섭본부조정관과 칠레의 알렉산드로 하라 경제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첫번째 협상을 시작한다.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데다 앞으로 추진될 다른 나라와의 협정 체결을 위한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 상품은 칠레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아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우리나라는 칠레산 포도 등 농산물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지난 1년간 사전준비작업을 벌여 경제 제도와 현황, 관련법령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시한에 쫓긴 나머지 졸속 협정 체결이 되지 않도록 협상 시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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