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은행, 공중전화기 모양 음주측정기 시판

  • 입력 1999년 11월 1일 19시 07분


앞으로 공중전화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공중전화기인지 음주측정기인지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아이디어 벤처 컨설팅업체인 ㈜아이템은행(대표 황선태 黃善泰·43)이 공중전화기와 똑같이 생긴 음주측정기를 개발해 25일부터 시판할 계획이기 때문.물론 전화기 기능은 없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가 등장한 이후 푸대접 받아온 공중전화기의 금형을 그대로 재활용한 음주측정기를 개발했다. 제작업체로부터 공중전화기 겉 케이스를 받아 음주측정기를 만든 것. 별도의 금형비용이 들지 않아 1억5000만원으로 예상됐던 개발비도 5000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존 음주측정기 제품이 120만∼330만원선인데 비해 이 회사 제품은 훨씬 저렴하다.

술집 주차장 등 업소에서 고객서비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측정 모델은 66만원,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측정하는 자동판매기형 제품은 88만원에 불과하다. 02―333―0028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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