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국공채투자 25.5%나 증가…주식-회사채는 줄어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증시 활황세가 꺾이면서 보험사들이 주식과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국공채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29개 생보사의 주식투자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8조1602억원에서 7월말에는 5조8400억원으로 28.4% 줄었다.

또 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위험도가 높은 회사채 투자액은 4조7187억원에서 2조3204억원으로 50.8% 줄었다.

대신 안전하고 비교적 금리가 높은 국공채 투자액은 20조1397억원에서 25조2877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손보사들도 주식투자액은 지난해 12월말 1조7052억원에서 7월말에는 1조495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투자 규모는 9512억원에서 1조880억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등락폭도 심해 보험사들이 안전한 국공채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확실히 안정되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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