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걱정없는 '신형MMF' 판매…신용A-이상에만 투자

  • 입력 1999년 9월 29일 18시 40분


신용등급 A-이상 우량 유가증권에만 투자할 수 있는 신형 머니마켓펀드(MMF)가 29일부터 일제히 판매됐다.

편입한 유가증권의 신용등급이 BBB이하로 떨어질 경우 한달내에 처분하도록 의무화한 이 상품은 가입후 3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이상을 수수료로 떼는 것이 특징.

30일이내 환매시 수수료는 한국투신의 ‘클린 MMF’는 이익금의 80%, 대한투신의 ‘윈윈 신형MMF’는 이익금의 70%. 환매수수료는 남아있는 고객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신형 MMF는 기존 상품에 비해 신탁보수를 적게 떼는데다 한달이상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연 7.0∼7.5%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신형 MMF외에 투신사들의 수입기반 확충을 위해 허용해주기로 한 공사채형 사모(私募)펀드와 주식형 전환펀드도 다음달 중 인가를 내줄 방침.

특별한 경우 특정종목에 신탁재산 전액을 투자할 수도 있는 공사채형 사모펀드는 다음달 7일부터 판매된다. 10억원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자금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5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한도를 10%로 정했다.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수익증권 가입자 가운데 주식형으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1∼7일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펀드운용은 10월11일부터 시작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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