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공모 물량 연말까지 1조5천억원 웃돌듯

  • 입력 1999년 9월 27일 18시 44분


10월 이후 연말까지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기업이 100개에 육박하면서 공모예정물량이 1조5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코스닥 등록규정 개정이후 27일까지 코스닥등록을 신청한 회사는 96개.

이중 시장등록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89개사의 공모예정금액만 1조5500억원선으로 이는 최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량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증권업협회는 “2개월내에 심사를 끝내야 하는 등록규정에 따라 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의 경우 올해안에 등록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연말까지 코스닥시장에 주식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등록이 예정된 회사 중에는 공모금액이 3750억원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한국통신하이텔 한솔PCS 등 공모예정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형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10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상당한 물량부담을 받을 것으로 협회측은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등록을 추진중인 대기업들의 성장성이 밝은 편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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