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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6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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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총 국채발행 물량 1조2000억원중 20%인 2400억원이 일반인에게 우선 배정됐지만 입찰 결과 45명이 48억3400억원어치만 응찰했다.
이에따라 나머지 물량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입찰로 넘겨졌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국채 매입에 나서지 않고 일단 관망하는 쪽을 택한 것 같다”며 “홍보 부족도 응찰률 저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딜러들은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여야 일반인들의 국채시장 참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1년만기 국채의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연 8.**%에서 형성됐다.
정부는 최근 국채입찰 방식을 개선해 6일부터 발행되는 국채는 발행물량의 20%를 일반인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일반인이 발행시장에 참가하려면 청약금액이 최소 10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10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다. 1인당 최고청약한도는 10억원.
국채전문딜러로 선정된 24개 금융기관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에 계좌개설을 하고 입찰서와 보증금을 내면 이후 입찰결과를 통지받고 낙찰된 국채를 자기 계좌로 받을 수 있게 된다.〈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