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 업무제휴 붐…사이버증권투자 협약 체결도

  • 입력 1999년 8월 5일 18시 23분


은행과 증권사간의 활발한 업무제휴로 증권사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까운 은행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지난달 29일부터 신한증권과 제휴한 증권거래저축예금을 발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증권거래저축예금에 가입하면 예금가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신한증권에 새로운 증권계좌가 개설된다. 이에 따라 신한증권에 주문을 내 거래가 이뤄지면 매도대금과 매수자금이 자동으로 은행계좌로 입출금된다. 최초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이율은 연2%가 적용되며 금액에 관계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평화은행=6월중순 한화증권과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증권 고객은 평화은행의 전국 각 본지점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텔레뱅킹 자동이체 신용카드대금결제 등 일반 저축예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한미은행=동원증권과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증권계좌 개설업무를 대행해줄 계획이다. 동원증권과 거래하고자 하는 고객은 객장에 나가지 않고 한미은행 본지점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증권거래전용통장을 개설하면 전산망을 통해 자동으로 동원증권의 증권계좌가 개설된다. 한미은행은 대신증권과도 같은 내용의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한빛은행=삼성증권 및 LG증권과 사이버증권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한빛은행에 사이버증권투자 전용통장을 개설하면 인터넷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증권거래를 하고 매매대금도 자동으로 입출금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한빛은행의 전산망 미비로 시행시기는 불투명하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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