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거꾸로 가는 미래기술 개발

  • 입력 1999년 7월 21일 18시 47분


“위기일 때 미래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내놓은 ‘21세기를 주도할 10대 유망기술’ 보고서에서 “국내기업은 현금흐름 개선과 구조조정에 바쁜 나머지 기술혁신에 신경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디지털기술 광(光)기술 바이오기술 초전도재료기술 평판디스플레이 초소형기계 연료전지 의료기기 휴먼인터페이스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10가지 분야를 21세기 유망기술로 선정하고 국내기업들이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현재 21세기의 ‘기술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 반면 국내 대기업은 지난해말에 비해 연구원이 9.6%나 감소하는 등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연구소는 “첨단 신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그나마 국내업계가 기존 산업에 갖고 있던 우위 요소들이 여지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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