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북스]「미학적 마케팅」한상만-최주리부부 번역출간

  • 입력 1999년 7월 15일 18시 44분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

한상만(韓相晩·성균관대 경영학부) 최주리(崔珠里·이화여대 영문학과)교수부부가 번역해 출간한 ‘미학적 마케팅’(원제 Marketing Aesthetics)은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감각적 경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품의 내구성 견고성 낮은 불량률 등의 ‘기본 품질’과 성능, 서비스로 구성되는 ‘부가적 품질’만으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이 책은 △브랜드 미학의 이해 △아이덴티티 관리의 전략적 틀 △아이덴티티 관리의 특수주제 등 세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부문마다 AT&T IBM 스타벅스 나이키 다카시마야백화점 등의 예를 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어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는지 소개했다.

특히 세번째 부분에서는 넷스케이프와 야후사의 사례를 분석하며 인터넷을 통한 미학적 마케팅을 설명하고 있다.

편역자가 중간중간에 곁들여 놓은 한국 기업의 사례는 이 책의 이해를 돕는 양념. 다섯 페이지에 한개 꼴로 등장하는 각종 사진과 로고 등 시각적 자료들은 자칫 추상적인 수준에서 끝날 수 있는 독해를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인 번 슈미트는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 센터 소장이며 컬럼비아대 교수. 352쪽, 1만8000원, 한국언론자료간행회.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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