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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9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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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작기계 제조업체는 대한(對韓)수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오쿠마사(社)는 현지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서울에 기술센터를 개설, 영업과 애프터서비스를 시작하고 취급품목도 선반 등으로 확대한다.
시티즌시계는 지금까지 부품을 독일자회사에 보내 그곳에서 조립해 한국에 출하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본제품을 직접 한국에 보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야마젠(山善)은 서울교외에 사무소를 열어 본사직원을 파견한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는 올해 한국에 대한 공작기계수출이 지난해의 2배를 넘는 3백억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체인 소니는 대형 컬러TV 등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전 판매망을 확대한다. 소니는 한국에 대리점을 2백개로 확대했고 직영 서비스센터도 50개나 설치했다. 한국이 올해초 일본제품 수입을 허용한 가정용 비디오카메라시장에서 소니는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늘려 5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 등은 한국이 아직 경제위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 때문에 소니보다 신중하다.
일본 자동차업체는 대체로 신중하다. 급속히 판매를 늘리면 대일(對日)감정에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배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