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리젠트그룹, 대한투신 지분 50% 인수 추진

  • 입력 1999년 6월 24일 18시 33분


영국계 리젠트퍼시픽그룹이 대한투자신탁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간접투자상품 시장에서 국내외 자본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4일 대한투신에 따르면 리젠트그룹은 2000억원 가량을 들여 대한투신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권주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자본참여를 추진중이다.

대투 관계자는 “100%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존 대주주인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에 증자참여를 요청했으나 난색을 표명해 리젠트에 증자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종환(金鍾煥)대투사장은 주말경 짐멜런 리젠트 회장을 만나 양해각서를 교환할 계획.

현재 대투의 소유지분은 한빛은행이 19%로 최대이며 나머지 주주들은 모두 10% 미만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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