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지급여력 비율 작년보다 99%P 향상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지난해 2천2백억원 가량의 흑자를 낸 일반 손해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1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납입자본금 비상위험준비금 후순위차입금 등을 보험사가 보유해야 하는 적정잉여금인 지급여력기준으로 나눈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의미.

금융감독원은 4일 11개 일반 손보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3월말 현재 256.1%로 1년전보다 99.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보증보험 대한재보험 등 전업회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각각 343.3%포인트, 83.9%포인트 낮아졌다.

회사별 지급여력 비율은 삼성(415.2%) LG(300.5%) 대한(223.8%) 동양(204.0%)순.

국제화재는 일반사 중 유일하게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졌으며 해동화재는 작년보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지급여력비율이 71.5%에 그쳐 조만간 증자명령을 받을 전망.

금감원은 지급여력비율이 △50∼100%인 회사에 대해 사업비감축 부실자산처분 등 경영개선권고 △0∼50%는 점포폐쇄 임원진교체 등 경영개선요구 △0%미만은 주식소각 합병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단계별로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금감원은 손보사 부실화를 막기 위해 지급여력제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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