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경영컨설팅까지』…「키뱅크」제 내년실시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이르면 내년부터 자산 70억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은행이 신용관리는 물론 경영컨설팅까지 담당하는 키 뱅크(Key Bank)제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내년부터 키뱅크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여신한도를 책정하는 총여신 한도제를 모든 은행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키뱅크제도는 현행 주채권은행제도와 비슷한 것으로 은행이 거래 기업에 대한 신용 정보를 축적하고 경영컨설팅기능까지 맡는 것.

적용 대상은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이 70억원 이상인 기업이다. 현행 주채권은행제도는 은행여신 2천5백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일단 키뱅크제도를 기업에 대해서만 먼저 시행토록 한 뒤 장기적으로는 개인거래자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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