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재경부장관『부동산-증시 과열 아니다』

  • 입력 1999년 4월 8일 19시 10분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부동산경기 과열은 경기도 일부지역의 현상이며 주식시장도 과열된 것이 아니다”며 “금리하향화와 주택경기부양 등 현재의 정책기조를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현재의 경기상황은 물가상승 등 인플레압력보다는 오히려 자산가치하락 등 디플레압력이 있는 상태인 만큼 정책기조를 변경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시중실세금리 수준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균형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인위적인 금리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또 “대출금리는 과거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로 해소되면서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가 활성화돼야 기업의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올 4·4분기나 내년상반기부터 투자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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