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피셔 국제통화기금(IMF)부총재는 26일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상향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셔 부총재는 “최근 IMF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에서 2%로 올렸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4% 성장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약 성장률 상향전망이 확실해지면 우리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MF가 한국에 지원하는 5백83억달러의 구제금융이 앞으로 어떻게 집행될 것이냐는 물음에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IMF가 매우 많은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에 대해 “달러당 1백20엔선이 아시아국가에 견딜만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