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 부채 일부 감면 검토…DJ-TJ 주례회동

  • 입력 1998년 8월 28일 06시 4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정치권 비리에 대해서는 여야 구별없이 엄정하게 대처, 파급효과가 일선 공직사회에까지 미치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통령과 박총재는 또 농어촌 부채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유통개혁을 추진, 농림부 예산에서 농산물유통개혁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올해 6.5%에서 내년에 15%로 올리는데 이어 2002년에는 30%까지 연차적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현실을 감안, 대출받은 부채의 상환연장과 일부 악성부채의 감면 등을 검토하자는 자민련측 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실시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그밖에 지역별로 거점은행의 육성을 통해 지방금융을 강화,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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