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최종현회장 사퇴…김우중회장이 권한대행

  • 입력 1998년 6월 17일 19시 13분


최종현(崔鍾賢)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건강악화를 우려, 회장직을 김우중(金宇中)차기 회장에게 넘겼다.

전경련은 17일 최회장이 건강문제로 앞으로의 대외행사에 불참하고 김차기회장이 내년 2월 정식 취임할 때까지 ‘권한대행’ 형식으로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최회장의 사퇴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경제6단체장 회의에 김 차기회장이 전경련 회장대행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차기회장은 청와대 회동 후 “전경련이 재계의 틀만을 고집하는 소극적 이해단체가 아니라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는 권한대행 취임성명을 냈다.

회장 사퇴는 전경련 총회의 인준사항이지만 최회장이 공식 직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총회를 따로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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