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7일 최회장이 건강문제로 앞으로의 대외행사에 불참하고 김차기회장이 내년 2월 정식 취임할 때까지 ‘권한대행’ 형식으로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최회장의 사퇴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경제6단체장 회의에 김 차기회장이 전경련 회장대행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차기회장은 청와대 회동 후 “전경련이 재계의 틀만을 고집하는 소극적 이해단체가 아니라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는 권한대행 취임성명을 냈다.
회장 사퇴는 전경련 총회의 인준사항이지만 최회장이 공식 직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총회를 따로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