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부지분 중 2.1%(5백억원 정도)를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토록 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외국인 경영권 장악의 안전판으로 쓰기로 했다.
포항제철은 정부지분 33%를 모두 증시 장외거래나 해외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되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지분을 단계적으로 팔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기획예산위원회 의견을 절충해 이같은 시안을 마련, 당초 예정인 이달말보다 앞당겨 최종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브리티시텔레콤(BT) 등 외국 통신업체들의 자본제휴 및 경영참여를 통해 주식가치를 끌어올린 뒤 정부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BT측은 22일 영국투자조사단의 일원으로 방한해 관계기관과 한국통신측 인사를 만나 한국통신 지분참여문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의 경우 일각에서 거론돼온 분할매각방식은 전면 백지화하고 정부지분 33%를 전량 매각하기로 기획예산위 재경부 산업자원부가 합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공기업 매각 실무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로 최종안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