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포철 정부지분 전량매각』…담배公은 해외입찰

  • 입력 1998년 6월 17일 07시 31분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정부지분 35% 중 25%를 해외공개입찰을 통해 6,7개사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조부문은 현행대로 공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유통부문만 민영화하기로 했다.

또 정부지분 중 2.1%(5백억원 정도)를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토록 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외국인 경영권 장악의 안전판으로 쓰기로 했다.

포항제철은 정부지분 33%를 모두 증시 장외거래나 해외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되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지분을 단계적으로 팔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기획예산위원회 의견을 절충해 이같은 시안을 마련, 당초 예정인 이달말보다 앞당겨 최종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브리티시텔레콤(BT) 등 외국 통신업체들의 자본제휴 및 경영참여를 통해 주식가치를 끌어올린 뒤 정부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BT측은 22일 영국투자조사단의 일원으로 방한해 관계기관과 한국통신측 인사를 만나 한국통신 지분참여문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의 경우 일각에서 거론돼온 분할매각방식은 전면 백지화하고 정부지분 33%를 전량 매각하기로 기획예산위 재경부 산업자원부가 합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공기업 매각 실무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로 최종안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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