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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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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미국에 본사를 둔 ‘증권데이터사’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기업들은 올해 80억달러(약11조2천억원), 유럽기업은 40억달러를 아시아기업 매입에 투입했다고 전하고 특히 미국의 투자규모는 종전 최대치였던 96년(43억달러)의 두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과 미국은 작년 하반기(7∼12월)에 크게 위축됐던 아시아기업 매입을 올해 2·4분기(4∼6월)들어 봇물 터지듯 가속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경우 트래블러스그룹이 일본내 3위인 닛코증권의 지분 25%를 10억달러에 매입하는 등 일본기업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다음 인수대상은 한국과 태국기업이다.
타임스는 증권데이터사의 기업인수합병(M&A)전문가의 말을 인용, “미국과 유럽기업의 아시아기업 인수는 영국이 금융산업을 외국인에게 공개한 ‘빅뱅’시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 메트로폴리탄 생명이 한국의 대한생명 자산인수 및 재보험가액으로 10억달러를 책정하는 등 아시아에 대한 서방기업들의 투자는 이달까지 4개월연속 1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기업들의 아시아기업 인수행렬은 영국 독일 네덜란드 및 스웨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희상기자〉he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