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실책 수사]이석채씨 차명계좌 수천만원 입금 발견

입력 1998-05-04 19:30수정 2009-09-25 14:2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영삼(金泳三)정부의 경제실책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4일 “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만원대의 돈을 은행계좌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전장관이 PCS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의 배점방식 변경을 직접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전장관에게 출두하도록 요구했으나 이전장관은 응하지 않고 있다.

▼ PCS사업권 ▼

검찰은 이날 “수천만원이 이전장관과 관계있는 차명계좌에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계좌의 명의인으로부터 이전장관의 돈이라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이 어느 업체에서 무슨 명목으로 입금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이전장관이 다른 계좌로 더 많은 돈을 분산 예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계철(李啓徹)전정통부차관을 소환, “이전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정 자격을 갖춘 업체를 추첨해 사업권을 주는 ‘추첨방식’에서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점수방식’으로 변경하고 청문심사위원회에서 0점 또는 만점을 주는 전무(全無)배점방식을 도입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 기아사태 ▼

검찰은 기아자동차 송병남(宋炳南)사장과 기아그룹 이종대(李鍾大)기획조정실 사장을 소환, 김선홍(金善弘)전회장이 경영발전위원회를 통해 우리사주(社株)를 위장매입한 경위와 비자금 조성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하준우·조원표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